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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조증상, 초기, 중기~말기 증상으로 보는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 치매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정보 5가지

치매 단계별 증상 

이전 포스팅에서는 치매 원인, 종류, 검사, 치료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건망증, 노화와 감별되는 치매 전조증상​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치매 단계별 증상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치매와 건망증(노화)의 차이
2. 치매전조증상 테스트 (초기증상)
3. 중기 ~ 말기 증상 (중등도 단계 / 치매 단계별 증상)
4. 꼭 알아야 할 정보 5가지

1. 치매와 노화(건망증)의 차이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예전과 달리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 전조증상이 아닌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 질환은 단순 건망증, 노화와 달리 기억력저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건망증의 경우에는 경험, 사건에 대한 기억의 일부분만 깜빡하거나 가물가물한 반면,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완전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의 경우에는 물건을 둔 곳, 주차한 곳, 전화번호, 문단속 등 중요한 일, 사건보다도 일상적이고 사소한 경우에서 이러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의 경우에는 최근에 일어난 큰 사건이나, 중요한 일에 대해서도 기억을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할아버지와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에 아침식사메뉴를 물어봤을 때

  • ​건망증의 경우 메뉴가 뭐였더라? 뭘먹었더라? 하고 가물가물해할 수 있으며, 어느순간 "아 이거 먹었었지!"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 치매의 경우 식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으며, 다시 기억해 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억력저하 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망상 등 정신행동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치매 전조증상(초기증상) 테스트

  • 차량번호, 전화번호, 집주소 등 이전에 쉽게 기억하던 정보를 자주 잊어버린다.
  • 일상적인 것들을 (식사메뉴 등) 물어봤을 때 잘 기억하지 못한다.
  • 했던 질문을 반복해서 질문한다.
  • 예전에는 쉽게하던 간단한 계산도 어려워 한다.
  • 물건 등 일상생활에 자주쓰는 도구 사용법을 잊는다던가, 잘못된 엉뚱한 위치에 둔다.
  • 익숙한 길인데도 잘 찾아가지 못하거나,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 한다.
  • 평소에 익숙하게 하던 활동의 순서를 까먹는다.
    (예로, 옷입는 순서, 씻는 순서, 요리순서 등)
  • 사물, 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잊고,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우물쭈물한다.
  •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며 밤낮구별이 안될 때도 있다.
  • 평소에 말이 많던 사람이 조용해지거나, 매사 의욕이 사라져서 멍하게있거나, 우울해보이는 경우가 잦고, 별거 아닌 일로 화를 자주 내는 등 성격변화가 두드러진다.
  • 성욕이 강해지거나, 누가 돈을 훔쳐갔다, 남편이나 부인이 바람을 피운다 등 심한 의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증상은 아주 경미하여, 보호자의 눈에도 캐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가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어야 합니다.

위의 증상이​ 5개 이상 해당된다면 인지기능저하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과인 신경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 후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치매 중기단계~말기단계

<치매 중기단계 증상>

  • 전화, TV 리모컨 등 조작을 하지 못한다.
  • 혼자 외출이 어렵다.
  • 오늘이 며칠인지, 현재 몇시인지, 계절, 자기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등 파악하지 못한다.
  • 대게 가족은 알아보지만 가족 이외에는 잘 알아보지 못한다.
  • TV를 멍하니 보고 있지만,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
  •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외부에서 쓰레기를 가져와서 모아둔다거나 하는 특징적인 반복적 행동이있다.)
  • 옷을 계절에 맞게 입지 못하고, 입는 순서도 잊었다.

<치매 말기증상 단계>

  • 가족들도 대부분 알아보지 못한다.
  • 식사, 옷입기,씻기, 대소변 가리기 등 혼자수행할 수 없다.
  • 자신의 이름, 고향, 나이도 기억하지 못한다.
  •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다.
  • 섬망 증세가 나타난다. (의식상태 저하로 인해 환각, 엉뚱한 말 등 과도한 행동을 보이는 상태)
  • 얼굴표정이 사지고, 보행장애, 근육 굳어짐 등 파킨슨양상이 심해진다.
  • 가장 말기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상태가 된다.

4. 치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영국 치매협회에서는 인식개선을 위해서 다섯가지를 강조했습니다.

  1.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닙니다.
  2. 치매는 뇌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3. 치매는 기억력 외 다른 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4. 치매가 있어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5. 치매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치매환자들을 상대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 질환은 보호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보호자로서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고 지친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을 복용하고, 증세가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면 꽤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어요. 가족, 친구 혹은 본인이 진단을 받는다면 이 질환으로 인해 삶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본연의 모습이나, 그 사람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적극적인 방법으로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연구로 치매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도움을 받고 증세를 늦출 수 있는 방법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증세를 악화시키지 않게 관리하면서, 의학이 더욱 발전해서 보호자, 환자 모두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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