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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이 잘 걸리는 기쿠치병 경험담, 기꾸찌병의 원인과 증상, 조직검사, 치료

2030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기쿠치병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이라고 불리우는 기쿠치병을 아시나요? 젊은 사람들에게 쉽게 발병하는데요.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은 발생율을 보이는 이 질환은 임파선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습니다. 쉽게 잘 낫지 않아 바쁜 현대인을 괴롭게 하는 질환이에요. 과로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귀 뒷쪽이나 림프절 쪽에 멍울이 잡히게 되는데요. 림프절에 딱딱한 멍울이 생겨서 꽤 오랜 시간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20대 초반에 이 질환을 앓았었고, 현재는 완치한 상태입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쿠치병”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기쿠치병(기꾸찌병)이란?
  2. 원인
  3. 증상
  4. 진단 및 조직검사
  5. 치료
  6. 키쿠치병 실제 경험담


기쿠치병(기꾸찌병)이란?

키쿠치병은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이지만 꽤나 독특한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이유는 1972년 일본의사 “기쿠치”에 의해서 최초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쿠치 병은 목 림프절이 딱딱하게 커지며, 발열과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인데요. 일반적인 림프절 종대 (임파선염)와 양상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분(40세 이하)인데요. 또한 기저질환이 없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다른 임파선염(루푸스, 결핵성 림프절염) 과 구별됩니다. 


원인

기꾸찌병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조직변화 양상을 보니 자가면역반응,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비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증상

기쿠치병의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통증을 동반한 목 부위의 림프절 비대입니다. 림프절 통증과 지속되는 미열 및 몸살 증상,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1-3주가량 지속됩니다. 또한, 기꾸찌병의 특징은 주로 목 부위에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보통 림프절은 1-2cm 정도 커지지만 심한 사람들은 7cm까지도 커진다고 해요. 목 쪽에 있는 림프절 이외에도 다른 부위에 있는 림프절이 함께 커질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귀 뒷편 목과 이어지는 부분에 커다란 2cm 가량의 딱딱한 멍울이 생겼었어요. 또 다른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났는데요. 환자의 절반 정도는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나며, 간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조직검사

기쿠치병과 다른 임파선염과의 감별진단은 증상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비대해진 림프조직을 절제하여 검사하여야 하는데요. 세침으로 조직을 흡인하여 하는 검사(주사바늘로 진행하는 세침흡입검사)는 진단율이 낮다고 해요. 그래서 심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검사를 받기가 더욱 힘든 실정입니다.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데,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목 부위 병변을 절제해야합니다. 흉터 혹은 회복 때문에 실제로는 권고만 할 뿐이죠. 차선으로는 CT촬영 검사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림프절 침윤이 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관련 항체가 관찰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쿠치병이 다른 결핵성 림프절염, 루프스와 구별되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항체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치료

기쿠치 병은 이러한 이유로 진단이 꽤 어려운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고, 일부는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서 꽤 증상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어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증상이 심하여 림프절 외의 조직이 침범된 경우에는 저용량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임파선염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키쿠치병 실제 경험담

저 또한 20대 초반에 기쿠치병에 걸린 적이있어요. 과로하여 피곤했던 시기에 발병을 했는데요. 오른쪽 목빗근 근처 림프절쪽에 1-2cm 정도 단단하게 림프절증대가 생겼습니다. 발열과 통증이 동반되어 병원을 찾게 되었어요. 이비인후과 진료시 초음파검사를 통해 키쿠치병으로 의심되는 소견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주치의께서 확실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비대 부위를 절제하는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병의 중증도가 그리 크지 않은데 굳이 절제하여 흉터 및 회복에 시간을 쓰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에 경과 관찰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다른 임파선염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 됐을 때, 금방 회복이 되어 멍울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키쿠치병은 3달가량 멍울이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약물치료도 2주정도로, 꽤 길게 받았습니다. 통증이나 발열은 금세 회복 되었지만, 림프절 증대는 천천히 없어졌습니다. 오래 전에 발병하여 현재는 완치상태인데요.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제 경험이 여러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묵직하고 욱신거리는 목 통증, 기쿠치병과 구별해야할 임파선염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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